JLL, “2023년 4분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 3% 증가”

2024년 02월 05일, 서울  – 글로벌 부동산 종합 서비스 회사인 JLL(NYSE:JLL)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캐피털 마켓 시장4Q23 (Asia Pacific Capital Tracker 4Q23)’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미화 316억 달러를 기록하여, 7분기 동안의 연속적인 감소세가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중국, 호주, 홍콩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의 4분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4분기 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11억 달러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아시아 태평양 지역 투자 반등의 선두에 섰다. 부채가 있는 일부 개발사가 유동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보유 자산들을 적극적으로 처분하였다. 물류와 주거 섹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반면에, 오피스 투자는 금리 변동, 가격 조정 범위, 임차 수요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137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호주(43억 달러)는 리테일 섹터의 개선, 그리고 홍콩(21억 달러)은 두 건의 대규모 오피스 빌딩 거래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투자 규모가 각각 14%, 6% 증가하였다.

일본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44억 달러를 기록하였는데,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중단에 대한 우려가 오피스 자산에 대한 투자자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4분기 투자 규모가 다음으로 크게 감소한 싱가포르는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18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한국의 4분기 투자규모는 전년 대비 7% 감소한 42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전략적 투자자들의 견고한 지지, 블라인드 펀드와 REITs의 지속적인 관심에 힘입어 대규모 오피스 거래들이 종결되었다. 낮은 공실률과 견조한 임대 수요로 임대 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했던 반면, 신중한 투자 심리로 인해 투자 활동은 둔화되었다.

스튜어트 크로우 JLL 아시아 태평양 지역 캐피털 마켓 CEO는 “부채 비용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2024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현재 추세를 뒤집을 수도 있겠지만, 투자자들은 물류산업과 주거와 같은 투자 확신을 가진 섹터에서 다각화 전략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말하였다.

2023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는 전년 대비 17% 감소한 미화1,068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4분기 투자 규모가 소폭 증가하면서 지난 한 해 위축되었던 투자 시장에 소폭 활력을 불어넣었다.

중국의 2023년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274억 달러를 기록하여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고 이어서 일본이 245억 달러 (-1% YoY)를 기록하였다. 싱가포르는 49%의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 166억달러 (-37% YoY)를 기록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2023년 거래 규모 3위를 차지하였다. 우수한 입지의 코어 자산들 위주로 거래가 성사되었다. 2023년 서울 오피스 시장은 스케일타워를 매입하며 사옥 확보에 성공한 현대차처럼, 연말까지 전략적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두드러졌다.

이기훈 JLL 코리아 캐피털 마켓 전무는 “임대시장과 상반된 분위기가 지배적인 국내 투자 시장의 경우, 여전히 역마진 상황과 유동성 부족으로 딜 클로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산들이 존재하고 있다. 2024년에도 아직 드라이파우더가 소진되지 않은 국내 일부 운용사만이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수한 입지의 코어 유형의 자산들 위주로 선별적인 검토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해외 투자자들은 오피스 자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국내 시장 참여에 대해 당분간 신중을 기할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밝혔다.